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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초점] 윤대통령 "러북 무기거래 자기모순…도발 좌시 않을 것"

2023-09-20 0 Dailymotion

[뉴스초점] 윤대통령 "러북 무기거래 자기모순…도발 좌시 않을 것"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취임 후 두 번째인데요.<br /><br />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과 함께,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부 최지숙 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어서 오세요.<br /><br />저희가 새벽에 현지 기조연설 실시간으로 전해드렸는데, 16분 정도 이어진 것 같아요? 우선 개괄적인 내용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올해 제78차 유엔총회는 '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'을 주제로 열렸습니다. 윤 대통령은 올해가 6·25전쟁 정전 70주년임을 알리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시작했습니다. 윤 대통령은 "공산전체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나라의 운명이 벼랑 끝에 몰렸지만, 유엔군 참전에 힘입어 극적으로 자유를 지켜냈다"고 운을 뗐습니다.<br /><br />이후로 이어진 기조연설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,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입장, 그리고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에 대한 소개, 이렇게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구성됐습니다.<br /><br />또 글로벌 격차는 세부적으로 개발 격차와 기후 격차, 디지털 격차로 나눠 각각 한국의 지원 방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강조한 건데요. '평화', '자유' 그리고 '책임'이 이번 연설의 키워드로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. 이번 기조연설에선 '대한민국'이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이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죠. 북한과 러시아를 겨냥한 강경 발언이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, 어떤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갖는 등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인데요. 윤 대통령은 뚜렷한 경고 메시지에 나섰습니다.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"세계 평화의 최종 수호자여야 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 국가를 무력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'안보리 결의를 정면 위반하는 정권', 즉 북한을 말한 건데요, 이 정권으로부터 러시아가 무기와 군수품을 지원받는 현실은 '자기모순'이다, 이렇게 비판했습니다. 나아가 이 같은 상황을 안보리 개혁 필요성의 배경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. 결속을 다진 미국, 일본과 발언의 궤를 같이 하면서 전보다 더 과감한 메시지에 나섰다는 분석인데요.<br /><br />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하는 내용도 이어졌습니다. 북한이 무기 지원 대가로 WMD, 즉 대량살상무기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나 기술을 얻는다면, 대한민국 안보와 평화를 직접 겨냥한 도발이 될 거라면서 "좌시하지 않겠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연대와 원칙에 입각한 행동이 기반이 될 때, 불법적 도발을 차단할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지난해보다 안보 관련 메시지에 더 무게가 실린 것 같아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77차 유엔총회에서 약 11분간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와 연대를 강조했는데요. 당시 안보 위기와 관련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. 그러나 이번에는 첫 연설 당시보다 안보 메시지에 훨씬 많은 분량을 할애했고, 내용도 더 직접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동아시아 정상회의나 G20 정상회의에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비판이나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하는 발언은 이어져왔지만, 수위가 더 높아진 건데요.<br /><br />북러 간 군사교류 정황에 따라 국제사회에 선명한 어조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개월 전부터 북러 간 움직임을 살펴온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포탄을 비롯한 북한의 무기가 러시아에 공급됐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가지 또 눈길을 끈 게 '북한과 러시아'가 아니라 '러시아와 북한' 순으로 지칭을 했어요,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동안 정부 발표도 그렇고 주로 북한과 러시아 순서로 표현하며 줄여서 '북러'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요.<br />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북한을 후순위에 두고 '러시아와 북한'으로 지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도 '북러'가 아닌 '러북 관계'로 표현을 했는데, 북한의 안보 위협을 러시아보다 심각하게 보고 있기 때문 아니냐,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국과 중국, 일본에 대해서도 통상 쓰여온 표현인 '한중일' 대신, 현 정부에선 '한일중'으로 일컫고 있는데요. 일본과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, 달라진 외교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다른 부분도 더 살펴보죠. 국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기여 방안이 언급됐는데, 어떤 내용들이 있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공적개발원조, ODA를 확대하겠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. 윤 대통령은 내년 ODA 정부 예산안 규모를 40% 이상 확대해, 2019년 대비 2배 이상이 될 거라고 소개했는데요. 이 자금으로 맞춤형 개발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. 특히 자립을 위한 교육훈련 분야 ODA를 앞세웠습니다.<br /><br />기후 위기와 관련해선 앞선 순방 당시 녹색기후기금에 3억 달러를 추가 공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죠. 유엔총회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또 한 번 재확인했습니다. 또 저탄소가 아니라 고효율의 무탄소 에너지를 확산하겠다면서 '카본 프리', 약칭 'CF 연합'을 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끝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에는 관련 윤리규범 논의를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고, '디지털 권리장전'에 대한 계획도 전했는데요. 특히 "가짜뉴스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와 시장경제, 미래가 위협받게 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AI 글로벌 포럼 개최 예정과 AI 고위급 자문기구와의 긴밀한 협력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설 마지막 부분에 부산을 소개하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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